“내 손님은 내가 최상의 서비스로 승부한다”이선경양(21·광명시 철산동)이 제36회 서울국제기능올림픽대회 레스토랑 서비스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호텔 롯데의 메트로폴리탄 웨이트리스인 이씨는 지난달 열린 서울국제기능올림픽대회 레스토랑 서비스 부문에서 금메달과 함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는 Best of nation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이양은 각국 선수들과 꽃꽂이 등 테이블 세팅하기, 서빙, 요리카빙 뿐만아니라 음료, 칵테일 만들기, 술이름 맞추기 등을 겨루었다.
세종대 호텔관광 경영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98년 호텔 롯데 일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자질을 눈여겨 본 호텔 간부에게 스카웃 돼 정규직원으로 특별채용된 이양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휴학까지 했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1년동안 하루 12시간씩의 혹독한 훈련을 견뎌오던 이양은 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해보자는 꿈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가 36회까지 이어지는 동안 한국인이 레스토랑 서비스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양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웨이트리스, 더 나아가 국내 최고의 여성 지배인이 되고 싶다”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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