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한 기업의 연구소가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왕시 고천동 소재 제일모직(주)케미칼연구소(소장 구정기) 임직원들.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매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직원들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소년소녀가장만도 75명에 금액만도 3천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과 사랑의 의미를 간직할 수 있도록 해 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사회봉사대축제기간인 지난달 20일에는 관내 명륜보육원을 방문, 보육원내 놀이기구를 도색해 주고, 일일교사체험과 다과회와 함께 길거리농구대회를 갖는등 보육원생들을 위한 뜻있는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연구소 임직원들은 쾌적한 환경조성에도 힘써 매 분기별로 1회씩 안양천 정화작업을 펼치며 사회와 공생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구소장은 “단순한 시혜(施惠)적 차원의 지원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재활기반을 다지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경기침체로 위축된 자원봉사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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