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우 총연맹' 만든 이영자씨

“외로움을 딛고 자립의지를 불태우는 여장우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대가도 없이 끝없는 일을 하는 보호자들에게 천사라는 이름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장애인으로 살아온 짧은 시간속에서 여장우의 삶이 비장애우들의 상상보다 훨씬 외롭고 처절함을 느꼈습니다”

정상인으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오다 장애인이 된 뒤 여성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여성장애우 총연맹(여장총)을 발족,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한 이영자씨(55).

지난 3일 작동복지회관에서 열린 경기여장총 부천중앙회 창립대회에서 이씨는 ‘여장우의 행복한 삶은 지자체의 의무이며 지자체에 여장우회관과 복지위원회 신설을 촉구한다’는 등의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수원출신의 이씨는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12년동안 교직생활을 해왔으며, 독립여성연합이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하는등 열정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씨는 그러나 지난 99년 좌측마비장애인이 된 이후 현재까지도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주변 여장우들과 복지관계 인사들을 개별접촉하면서 장애단체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여장우들을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씨는 부천중앙회 창립을 계기로 각 시군 지회를 빠른 시일내에 발족, 도의회나 시의회에 여성장애우들을 진출시키는등 여성장애우들의 권리와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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