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재소자들의 선진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등 교정행정 발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교정 공무원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정부교도소 김인명 교감(54).
지난 73년 6월 교도공무원 시보로 첫발을 내디딘 김교감은 그동안 영등포구치소, 성동구치소, 강릉교도소 등을 거치면서 재소자들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과 친지가 없는 무의탁 재소자들을 위해 영치금은 물론 속옷, 양말 등을 지급해 주는가 하면, 벌금을 내지 못해 들어온 노역수들을 위해서는 벌금을 대납해 주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출소자들의 취업알선, 가족생계비 지원, 자매결연, 마약사범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는등 재소자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교감은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들의 개별처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목욕횟수를 늘였으며, 매월 자비로 선물과 다과회는 물론, 토론의 장을 마련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수렴, 해결해 주는등 재소자들의 처우개선과 교화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교감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한국의 얼굴 55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교정 공무원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교감은 “재소자들을 진정한 친구·형제로 대하며 선진 교정교화 활동을 하기 위해 묵묵이 맡은바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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