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한양대 "지존 가리자"

인하대가 2001 몬도프렉스컵 전국대학배구최강전에서 결승에 진출, 강호 한양대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올 시즌 대학배구연맹전 1,3차대회 우승팀 인하대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대와의 경기에서 장광균, 구상윤의 활약에 힘입어 이형두가 분전한 경기대에 3대1로 역전승 했다.

인하대는 첫 세트에서 이형두(29점)가 폭발적인 강타를 터뜨린 경기대에 22-25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세터 권영민의 안정된 토스웍을 바탕으로 장광균, 구상윤이 맹타를 퍼부으며 25-20, 25-21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 2대1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인하대는 4세트에서도 23-19로 앞섰으나 경기대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밀려 오히려 24-23으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듀스의 접전을 거듭한 양팀은 결국 권영민의 절묘한 토스가 깨끗한 공격으로 이어지며 29-2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2차 대회 우승팀 한양대가 거포 이경수(25점)의 빼어난 활약에 편승, 곽승철(16점)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라이벌 성균관대에 3대0(25-21 25-23 25-19)으로 완승을 거둬 지난 달 3차 대학연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올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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