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창원 LG '빅뱅'

‘창과 방패의 대결’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나란히 4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SK 빅스와 창원 LG 세이커스가 17일 창원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LG와 인천 SK의 경기는 공격과 수비 농구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게임당 평균 107.3점으로 10개 구단중 1위고 인천 SK는 게임당 평균 실점이 84.7점에 불과해 서울 삼성(83.2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결국 인천 SK의 수비가 LG의 주득점원인 에릭 이버츠와 조성원을 막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한편 LG-SK전에서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신·구 ‘3점포 왕’인 조성원(LG)과 문경은(SK)의 맞대결.

16일 현재 조성원이 2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18개의 문경은을 조금 앞서고 있지만 조성원이 59개를 시도(성공률 37.3%)해 48개를 던진 문경은(37.5%)에 성공률에서 간ㅂ의 차로 뒤지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두 선수의 3점슛왕 대결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이날 두 선수의 활약여부에 따라 양팀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돼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개인 기록에서는 인천 SK의 ‘블랙 탱크’ 조니 맥도웰이 프로 통산 첫 5천 득점과 첫 2천 야투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

맥도웰은 현재까지 4천959점을 올렸고 1995개의 야투를 성공시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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