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장에 월드컵 붐 일다'

쌀쌀한 가을 날씨도 수원월드컵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수원시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녹아버렸다.

수원시가 18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개최한 월드컵 D-200일 기념 ‘월드컵-여러분이 주인입니다’시민 축제에 임창열 경기도지사, 심재덕 수원시장을 비롯, 4만여명이 참석해 월드컵에 대한 시민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으로 가라앉았던 월드컵 분위기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월드컵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4만여명의 시민들은 질서와 청결 등 성숙한 관람문화를 보여주었다.

시민들이 월드컵 성공개최의 주인임을 인지시키고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시민들과 ‘1인 1의자 갖기운동’ 및 자원봉사, 홈 호스트(home host) 참여자들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역대 월드컵 주요 장면을 영상으로 중계하는 등 월드컵 추진사항 영상물 방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학생 연합 응원단의 응원퍼레이드와 한·일 연예인 팬사인회를 가졌다.

1부 행사로 열린 한국과 일본 연예인 축구 경기는 월드컵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2부 ‘월드컵-여러분이 주인입니다’는 화려한 레이져쇼로 막을 올린 뒤 전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 유일의 ‘1인1의자 갖기운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접수된 2만2천여계좌에 대한 추첨식과 포스터 발표회를 가졌다.

또 3부 행사에서는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90분동안 월드컵 성공기원 축하공연을 가졌다.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김송현씨(35)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의가 모아진다면 월드컵 성공은 물론이고 수원시가 세계속으로 뻗는 초석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100만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950만 경기도민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어야 할때”라고 말했다.

심재덕 수원시장은 “100만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세계 축제인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뤄 가장 훌륭하고 감동적인 월드컵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정근호·이승진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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