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기도유도회관이 19일 신축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883-1에서 체육회장인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이성범 경기도의회 부의장, 장기원 부교육감, 김정행 대한유도회장, 이수용 경기도유도회장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도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경기도유도회관은 5천130㎡의 대지위에 도비 12억5천만원과 경기도유도회 기금 2억원 등 총 14억5천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연건축면적 1천263㎡의 지상 2층 건물로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유도회관 1층에는 4개면의 훈련장과 합숙소, 샤워실, 식당 등이 들어서게 되며, 2층 관람석은 5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임창열 도지사는 식사에서 “경기도유도회관은 각종 대회의 개최는 물론, 우수선수를 육성하는 체육발전의 요람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선수들이 보다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임 지사는 내년에는 검도회관과 태권도회관, 국제규격의 배드민턴장과 로울러스케이트장을 건립하는 등 연차적인 체육시설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스포츠센터의 건립과 답보상태에 있는 경기체육기금 1천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체육분야의 투자를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유도는 최근 10여년 동안 전국체전에서 13차례나 우승한 것을 비롯,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강의 전력을 자랑해오고 있으나 전용 체육관이 없어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기도유도회 이수용 회장은 “유도인들의 오랜 여망이었던 유도회관을 건립케 돼 전 유도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지난 99년부터 유도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2억여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한 것이 오늘의 결슬을 보게됐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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