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인천경제시민포럼 이사장

“인천이 동북아의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시설의 완벽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조건으로 무역물류시설의 세계화 추진을 꼽고 있는 박상은 인천시민경제포럼 이사장(52·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정부와 인천시간 메신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새천년민주당 정책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이사장은 인천국제공항 2단계공사 조기착공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이 오는 2006년 개막될 650인승 초음속 대형여객기 시대를 앞두고 상해와 홍콩, 오사카 등 인접 공항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을 때 만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정책기획단 중심의 대 정부 활동으로 인천공항 2단계 공사 설계비 318억을 배정 받아 놓은 상태이며, 인천항 북항개발 부두 설계비 18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인 협조를 유도하고 있다.

그는 또 공항과 항만 외에도 동아매립지 개발과 인천국제자유도시, 강화문화재 보존 및 관광개발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그동안 정치·지역적으로 소외돼 온 인천이지만 이제는 그 역경을 딛고 동북아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내년의 지방선거와 대선을 전후한 시점이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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