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려요"

‘임꺽정이 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르자 백구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른다’

야구불모지 경기 북부지역에 순수 아마추어 야구동호회가 탄생했다.

양주군에 근무하는 공무원 등 총 3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꺽정이 야구단’(단장 박희선)이 지난 18일 장흥면 소재 고대야구장에서 창단식을 가지고 활동에 돌입했다.

‘꺽정이 야구단’은 지난해 10월 중·고등학교 시절 동네공터 거친 땅에서 베트를 휘두르며 파이팅을 외치던 추억을 간직한 야구동호인들이 ‘더이상 늦으면 안된다’며 의기를 투합, 창단됐다.

회원들은 고가의 야구장비 마련이 쉽지않아 부인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조금씩 저축, 어렵게 글러브, 배트, 헬멧 등 장비를 마련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운동을 시작했다.

박 회장은 “야구동호회 활동을 통해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활기찬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 며 “건강하고 명랑한 활동은 대민 서비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구동호회원들은 경기를 위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인근 학교운동장이나 예술회관 운동장 등을 빌려 운동을 하고 있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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