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는 팀내 자유계약선수(FA)인 전준호(32)와 3년간 12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현대는 전준호와 계약보너스 4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에 3년간 재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김원형(SK 와이번스)에 이어 전준호가 재계약함에 따라 FA를 신청한 4명중 미계약 선수는 양준혁(LG 트윈스)과 김민재(롯데 자이언츠)만 남게 됐다.
전준호는 당초 4년간 계약보너스 10억원에 연봉 2억원 등 총 18억원을 제시했지만 계약기간과 연봉을 구단안으로 수용하는 대신 옵션을 추가하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현대가 밝혔다.
전준호는 26일 오전 전성길 부장과의 면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으나 이날 밤 10시 김용휘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해와 서울시내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전격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91년 롯데에서 데뷔한 뒤 97년 현대로 옮긴 전준호는 93년과 95년 도루 1위에 올랐고 개인 통산 384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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