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 한·일월드컵 예선 조별리그를 한국에서 치르게 됨에 따라 국내에 미칠 ‘중국 특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구 13억의 중국은 축구광이란 뜻의 ‘치우미(球迷)’를 자처하는 사람이 8천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팀의 한국행은 내년 대회의 흥행은 물론 국내 관광수입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중국팀의 한국행은 그간 조직위원회(KOWOC)가 골머리를 알아온 입장권 판매부진을 상당부분 해소할 전망이다.
중국이 한국에 배정될 경우 약 6∼10만명에 이르는 축구팬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중국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경우 2억달러를 한국에 쏟아부을 것”이라는 중국 언론의 보도에서 보듯 중국인들의 방한은 9.11 미국테러사태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관광업계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팀의 한국행은 테러사태 이후 10∼15%에 이르는 여타 노선의 승객감소 추세에도 불구, 중국노선만은 16%나 승객수가 증가할 만큼 이미 현실로 다가온 항공업계의 ‘중국특수’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업계는 물론 일부 숙박업계들과 여행업계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다가올 중국특수를 준비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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