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장갑' 주인공은 누구?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잡아라’국내 프로야구 각 포지션별 최고를 가리는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이 발표돼 치열한 득표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등록선수 457명중 투수 7명, 포수 4명, 내·외야수 31명, 지명타자 6명 등 모두 48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48명의 명단 가운데는 외국인선수 9명이 후보로 포함됐다.

각 구단별로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이 9명의 후보를 냈으며, 롯데가 8명, 현대는 7명을 기록했고, SK는 가장 적은 3명을 배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다승 공동 1위와 구원 1위, 승률 공동 1위인 신윤호(LG)가 유력한 수상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다승과 승률서 신윤호와 공동 1위에 오른 손민한(롯데)의 도전이 예상되고 있다.

포수부문서는 현대의 박경완이 도루저지율 0.467, 24홈런, 81타점, 21도루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1루수 부문은 이승엽(삼성)과 타이론 우즈(두산)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이승엽은 홈런 1위, 득점 2위, 타점 8위를 기록했고, 우즈는 타점 1위, 득점 2위, 홈런 3위로 토종-용병 거포중 누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루수는 안경현(두산), 3루수는 김한수(삼성)가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기록면에서 앞서 있어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전망이며, 4명이 경쟁하는 유격수 부문서는 3할 타율과 22개의 홈런을 기록한 박진만(현대)이 SK 브리또와 타이틀을 다툴 전망이다.

무려 14명의 후보가 올라있는 외야수는 타격 2위인 심재학(두산)과 최다안타 2위 데이비스(한화), 득점과 최다안타서 1위에 오른 이병규(LG)가 유리할 전망이며, 지명타자 역시 삼성 마해영과 기아 산토스, LG 양준혁, 롯데 호세가 역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 결정은 야구 기자단 및 방송 관계자 등 305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시상식은 내달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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