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SK 빅스가 ‘실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로 출범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첫 정상을 꿈꾸고 있는 인천 SK는 최근 2경기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한 요인도 모두 실책 때문이어서 이의 해결이 없는 한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인천 SK는 29일 현재 12경기에서 총 188개의 실책을 범해 경기당 평균 15.7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 시즌 팀 최다실책 기록인 98∼99시즌 당시 대전 현대가 기록한 16.2개에 버금가는 것으로 지난 27일 여수 코리아텐더전서는 무려 27개나 범해 연장전 패배를 자초했다.
인천 SK의 부끄러운 1위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은 올 시즌 새로 이적한 조니 맥도웰(65개)과 문경은(41개)으로 이들 두 이적생이 팀 실책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 SK가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실책이 남발되고 있는 것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마음만 앞세워 경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재학 감독은 실책 줄이기에 채찍을 들었고, 팀으로서도 아킬레스건으로 또오른 실책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올시즌 목표달성이 좌우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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