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1·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 열리는 밀라노마라톤에 대비, 막바지 우승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인환 감독과 함께 대회지인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봉주는 현지 적응을 순조롭게 마치고 식이요법과 막바지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보스턴마라톤 우승과 세계선수권대회 중도 포기라는 굴곡을 겪은 이봉주는 내년 4월에 열리는 대회 가운데 하나를 택해 출전할 계획이며 이번 출전은 그에 대한 전초전 성격.
오 감독은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레이스를 펼치는 이상 최선을 다할 것이고 2시간 9분대 정도의 기록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감독은 이어 “현지 기온이 4∼5℃로 다소 쌀쌀하고 간간이 비까지 내려 이봉주의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다”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이봉주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모제스 타누이(케냐).
96년과 98년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한 타누이는 2시간6분16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갖고 있어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이봉주(2시간7분20초)보다 기록이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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