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 스타즈의 연승행진이 대구 동양 오리온스에 의해 제동이 걸리며 시즌 첫 상위권 진입의 꿈이 무산됐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안양 SBS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2002 애니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퍼넬 페리(27점·11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으나 마르커스 힉스(23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분전한 대구 동양의 초반 공세를 막지 못해 80대94로 완패했다.
이로써 안양 SBS는 8승7패로 여전히 4위에 머물렀으나 대구 동양은 이날 여수 코리아텐더를 꺾은 서울 삼성과 함께 나란히 10승5패로 1위 인천 SK(10승4패)를 반 게임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를 달렸다.
안양 SBS는 1쿼터에서 박재일(15점)과 신인 김승현(12점·13어시스트)의 3점포와 힉스가 골밑에서 활약한 대구 동양에 17대28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2쿼터서도 올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은 위성우(16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한 대구 동양에 줄곧 이끌리며 32대57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안양 SBS는 페리가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쳐 득점력이 떨어진 대구 동양을 53대70으로 추격했지만 4쿼터서 리온 데릭스(15점·10리바운드)와 은희석(10점·9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 친정팀에 비수를 들이댄 위성우의 외곽포에 추격을 저지 당했다.
한편 여수경기서는 서울 삼성이 홈팀 코리아텐더를 90대82로 제압했다./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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