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선두권 진입 '이번엔 꼭'

‘그물수비로 기필코 선두권에 진입한다’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선 안양 SBS가 올 시즌 두드러지고 있는 철벽 수비작전으로 이번 주 기필코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11일 현재 10승7패로 공동 선두인 인천 SK, 대구 동양(이상 11승6패)에 1경기차 단독 4위에 올라있는 SBS는 이번 주 창원 LG와 13일 2라운드 최종전(을안양) 갖는 것을 비롯, 주말 전주 KCC(15일·안양), 대구 동양(16일·대구)과 연속 경기를 벌인다.

공동 선두그룹과 불과 1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는 SBS로서는 이번 주중과 주말의 경기에서 선두권에 처음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SBS는 경기당 평균 실점이 80.1점으로 10개구단 가운데 최소실점 1위에 올라있을 만큼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의 중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김인건 SBS 감독은 상대의 공격 중심선수와 협력수비, 슈터에 대한 철저한 방어 등을 강조해 아무리 막강한 화력을 지닌 팀도 공격의 칼날을 무디게 하고있다.

그러나 SBS는 수비농구가 많은 체력소모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얼마나 버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수비농구의 대명사가 돼 버린 SBS가 과연 에릭 이버츠, 조성원을 앞세운 창원 LG의 공격력과 또 이상민, 추승균 등이 버틴 KCC, 올 시즌 돌풍의 핵인 대구 동양의 막강한 화력을 무력화 시키고 목표대로 선두권 진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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