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민선2기는 - 김선홍 강화군수

■공약

김군수는 민선2기에 모두 11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었다.

이중 안양대학교 강화 캠퍼스 유치를 비롯 강화·길상간 4차선 확포장공사 등 2건은완료한 상태이며, 강화해안순환도로 개설 등 9건은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김군수는 지역 인재의 육성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안양대학교 이전 유치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 2월 강화캠퍼스를 개교토록 했다.

김군수는 특히 강화출신 학생의 입학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덜어주기위해 안양대측과 모집정원의 30%를 배정토록 하는 내용의 특약을 맺어 올해 54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김 군수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최적지가 강화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화유치전에 적극 나섰으나 현재 정부가 추진을 유보해 추진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군수는 향후 국립자연사 박물관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15만점의 화석, 조류, 곤충류, 파충류 등을 소장한 서울 마포 소재 은암자연사 박물관(관장 이종옥)을 송해면 양오리 소재 구 양당초등학교에 유치, 지난 7월 개관했다.

이밖에도 관내 지역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했던 강화 제2대교 건설공사는 2002년 8월 완공 목표로 12월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군민의 복지증진과 건전한 여가 선용차원의 여성복지관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사업을 비롯 하천 및 연안 앞바다의 수질오염 방지를 통한 ‘청정 강화’를 위한 강화 하수종말 처리장건설사업도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양사면 북성리 산 35의 2 일대 1만2천여평의 부지에 민·관 투자방식으로 개발키로 했던 ‘제적봉 안보관광지’개발 사업은 정부의 햇볕정책과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여건변화에 따른 투자업체의 투자 포기로 사업계획 자체가 취소됐다.

■인터뷰

-민선 2기를 자평한다면.

▲지난 민선 1기때부터 계속사업으로 추진해온 강화해안 순환도로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했다.

그러면서도 역사문화의 고장임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강화고인돌군(群)을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는 것이 재임중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하고 싶다.

또한 종합대학인 안양대를 강화에 유치하고 안양대측과 모집정원의 30%는 강화출신고등학생이 입학할 수 있도록 특약을 맺은 것도 교육 불모지인 강화가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은암자연사 박물관의 유치도 잊기 어려운 성과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립 태권도 공원이 군민은 물론 260만 인천시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도 불구, 중앙정부의 유보로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

강화는 단군 성조의 얼이 깃들어 있는 고장이자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고 강화 제2대교가 내년 8월 개통되는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만큼 태권도 공원 조성 최적지라는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향후 정부가 본격 추진할 경우, 반드시 강화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남은 기간동안 추진할 역점사항은

▲지난 7월 개관한 은암자연사 박물관이 박물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강화해안순환도로 토공 공사에 투입된 육군 야공단이 년말에 철수함에 따라 해안순환도로가 완공될때까지 군병력 투입이 가능하도록 국방부등과 협의, 기간을 연장토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 하는 일에 대해 군민들이 믿고 성원해 줘 감사할 따름이다. 남은 기간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질 바란다.

■본문

지난 95년 민선자치 이후 7년째 7만 강화군민의 공복(公僕)으로 군정을 펼쳐오고 있는 김선흥 강화군수는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강화고인돌군(群) 세계문화유산 등록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끌어냈다.

특히 일부 업자로 부터의 회유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러브호텔 신축허가를 내주지않는 뚝심있는 행정을 펴 ‘행정쇄신’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김 군수 역시 “ 재임기간을 돌아 보면 군수로서 할 수 있는 능력범위 내의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잘라 말할 정도다.

김 군수의 이런 후회없는 군정이 새로운 강화, 미래의 강화를 여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김군수는 앞으로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국립자연사 박물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은암자연사 박물관을 유치하고도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자연사 박물관을 유치, 역사의 고장 강화의 이미지를 강화는 것은 물론이고 박물관 활성화를 통한 지역문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인천시 등과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전모씨(47·농업·강화군 양도면)는 “고인돌군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것이나 종합대학을 유치한 것은 강화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라면서도 “그러나 내리·외포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이나 제적봉 전망대 개발사업 등은 충분한사전 검토없이 추진했다가 취소, 행정난맥을 보여준 것인만큼 재발방지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김 군수의 재임기간중 가장 큰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강화고인돌군(群)세계문화유산등록과 안양대학교 강화유치다.

강화고인돌군이 세계유산에 등록됨으로써 전 세계 150여개국에 인류초기의 문화유적을 보유한 역사 문화의 도시강화를 알리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또 대학불모지였던 강화에 안양대학교를 유치함으로써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전환기를 마련했다.

역사와 교육이 공존하는 강화의 미래가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김 군수의 군정중 타 자치단체장과 크게 차별되는 것중 하나는 러브호텔 허가다.

민선 군수 취임 이후 단 한건의 러브호텔 허가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관선군수 때 허가됐던 건축허가까지도 허가를 취소해 문화도시 강화의 이미지가 향락 문화에 훼손되지 않토록 철저하게 보호했다.

김 군수는 러브호텔은 철저하게 배제하면서도 국제회의 개최가 가능한 국제 규모급 호텔유치에는 강한 집착을 갖고 있다.

김 군수는 “종래 강화는 거처가는 관광지로 지역소득 창출에 크게 이바지 하지 못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올해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된데다 내년 8월께는 강화 제2대교가 개통, 강화를 찾는 관광객들이 양호한 교통접근성때문에 폭증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머무는 관광지로 딸바꿈시키기 위해 국제회의 등이 가능한 국제규모급의 호텔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화도 시민연대 남궁호 사무국장(46·의사·강화읍 관청리)도 “군이 호국의 성지인강화 이미지 훼손 방지를 위해 러브호텔을 불허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강화제2대교 개통이나 인천국제공항 개항 등 여건변화에 걸맞게 이제부터는 국제적 호텔을유치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환경보전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소득작목 창출도 김 군수가 각별히 심혈을 기울이 군정부문이다.

김군수는 강화가 농업지역이지만 토질이나 기후 등을 감안할 때 농외소득 창출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소득원 개발에 주력했다.

약재로 쓰이는 할미꽃, 질경이 등 약초재배단지육성과 타지역에 비해 당도가 높아 비싼 가격에 팔리는 강화포도 등이 김 군수의 이전 군정으로 각광받는 품목들이다.

김 군수는 이와함께 사자발쑥, 순무, 강화인삼 등을 강화쌀과 함께 브랜드화해 상품가치를 높혀 농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강화를 알리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육성했다./강화=고종만 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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