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13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강호 중국을 완파했던 북한은 16일 대만 중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후반 리금숙의 선제골과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본을 2대0으로 제압했다.
80년대 중반 정책적으로 여자축구를 육성했던 북한은 9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를 비롯해 99년 미국월드컵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데 이어 마침내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 한국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중국에 0대8로 참패를 당해 4위에 만족해야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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