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구장 동절기 '걱정 끝'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릴 수원월드컵구장이 겨울철 한파와 설해로 부터 경기장 잔디는 물론, 각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17일 경기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를 수원월드컵구장 동절기 종합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지난 14일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잔디보호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보조경기장 잔디에 설부병(눈이 쌓여 통풍과 햇빛을 못봐 잔디가 썩는 현상)을 막기위해 예방시약(리도밀, 로브랄)을 투여한데 이어 7일에는 주경기장 잔디에 시약을 투여했다.

14일에는 잔디의 녹색유지와 보온을 위해 통풍성과 투광율 55%의 합성수지로 제작된 녹색차광막을 설치, 내년 6월 월드컵경기때까지 최상의 잔디상태를 유지토록 했다.

또 오는 25일까지 경기장주변에 식재된 45종 20여만수의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목화마대감기 작업이 진행중이다.

한편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최근 10년간 월별 기후현황을 파악해 경기장내 옥외 관중석 화장실및 급수시설에 물을 빼 배관 동파를 방지하고 제설장비와 비상근무체제를 갖췄다.

경기장 잔디와 조경을 용역관리하는 삼성에버랜드의 유종덕 현장소장은 “축구장에서 가장 중용한 시설은 잔디”라며 “수원구장에 식재된 잔디가 한지형이긴 하나 추운 날씨에는 색이 노래지고 설부병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차광막을 덮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소장은 또 “잔디는 겨울철 관리도 중요하지만 내년 월드컵직전인 4, 5월이 더욱 중요해 이 기간에 집중관리를 하기위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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