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호 경찰청장은 20일 오후 부천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를 방문, 이날 새벽에 가스총으로 저항하는 범인을 격투끝에 검거한 김미형 경장(34)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 경장은 이날 새벽 2시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O다방에 도둑이 침입했다는 사설경비업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가스총 6발을 쏘며 저항하는 이모씨(35)와 격투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김 경장은 이모씨와의 격투속에 가스총으로 이마를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 청장은 이날 “심야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스총으로 저항하는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방문키로 결심했다”며 “경찰관은 다른 공직자들보다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데 있어 위험이 따르고 희생하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특히 절도범은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범죄인 만큼 이들의 검거는 경찰관이 기본적으로 해야할 직무에 대표적인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김 경장이 심야시간대에 출동해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저항하는 범인을 검거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며 김경장을 위로했다.
이와함께 이 청장은 “국민생활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교통불편 등 새로운 것 보다는 평범한 것들에 대한 ‘제자리 찾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이무영 전 청장이 방문한 데 이어 새로 취임한 경찰총수가 직접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자 사기가 충전해 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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