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5개월여를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내년 1월 북중미골드컵대회에 참가한 뒤 2월에는 남미에서 2개팀과 A매치를 치르고 4월에는 코스타리카와 중국, 5월에는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를 확정 또는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2월로 계획했던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사실상 무산됐으며, 이 자리를 우루과이 또는 파라과이가 메울 예정이고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인 3월에는 튀니지(13일), 핀란드(17일), 터키(27일·이하 현지시간)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4월에는 국내에서 2차례 경기하는데 20일 코스타리카와, 27일 중국과 각각 평가전을 갖고 월드컵 개막을 눈 앞에 둔 5월에는 예정된 프랑스전(27일) 이외에도 네덜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중 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 3개팀 중 네덜란드와 경기를 벌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잉글랜드와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북중미골드컵을 앞두고 코비 존스, 댄 캘리프 등 대표선수들이 포함된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와 16일 LA에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 축구협회는 3월에 실시할 스페인 전지훈련의 베이스캠프를 동남부 지중해 연안의 소도시 라망가로 확정했다./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