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근무수당으로 불우이웃 도와

휴일이면 순번제로 돌아오는 일직근무 수당을 모아 남몰래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공무원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사무소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직원들은 지난 8∼10월까지의 일직수당 15만원을 모아 쌀, 가정용품 등을 구입했다.

이어 지난 15일 홀로 살아가는 김순분 할머니(63)를 방문, 20Kg들이 백미 1포대를 전달해 주었으며, 그동안 독거노인 4명의 병원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주민 정재호씨(45·운중동 )는 “처음에는 동사무소 직원들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민원서류를 발급 받으러 갔다 얼굴을 보고 알게 됐다”며 “말없이 불우이웃을 돕는 동사무소 직원들의 모습에서 참사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 한 직원은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알려지게 됐다”며 “불우이웃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성남=허찬회기자 hurc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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