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여년간 남모르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사랑을 실천해 온 얼굴없는 사랑의 전령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육군 횃불부대 보수대 행정관 이인성 상사(47).
박봉을 쪼개고 회식비를 줄여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펼쳐온 이 상사는 지난 94년부터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비롯, 소년소녀가장, 홀로사는 노인을 방문, 쌀과 라면,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가 하면, 보살펴 온 노인이 병원에 입원하면 남몰래 찾아가 아픔을 어루만져 줘 왔다.
이 상사의 이같은 선행은 차교식씨(57)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 가평읍 천주교회에 다니던 차씨가 남모르게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상사는 동참의 뜻을 밝혔으며, 이후 두사람은 얼굴없는 사랑의 전령사로 봉사활동의 인연을 맺었다.
차씨는 “이 상사가 이번 연말에도 어김없이 불우이웃을 돕는데 보태 달라며 쌀 40㎏을 전해왔다”며 “우리는 영원한 동반자”라고 말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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