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숙박.교통대책 (수원)

월드컵 수원경기의 성공적 개최 요인중의 하나가 바로 교통과 숙박이라 할 수 있다.

개최도시마다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수원시는 숙박·교통 등 월드컵 개최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이미 끝난 상태다.

◇교통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도시마다 주요 현안중의 하나가 바로 교통문제 해소다.

수원의 교통망은 사통팔달의 철도와 도로망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경기장이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5㎞거리에 있고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의 동수원IC에서 월드컵 경기장까지 진입로가 곧게 뻗어 진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1번국도 창룡문에서 불과 1㎞내에 위치해 있고 수원역에서 버스와 승용차편으로 20분 거리에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며 인천국제공항 셔틀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손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다.

이같은 지리적 여건상 유리하지만 월드컵 축구경기는 경기개최전부터 국내외로부터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경기일정에 따라 경기장 주변 및 수원시 전체에 많은 통행량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월드컵기간동안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홀짝제 차량운행으로 1일 22만대의 저감효과가 기대되며 경기장 셔틀버스를 2개노선 35대 운행 등 대중교통 및 셔틀버스를 늘릴 계획이며 경기장 주변 차량통제구간(반경1㎞)을 설정키로 했다.

시는 경기장 단지내에 2천748대, 경기장 주변 11개소에 3천50대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내년 1월부터 교통정보센터가 운영된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어, 일어, 중국어에 대한 택시 외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승강장, 표지판 등 버스시설물과 택시시설물, 신호기등 안전시설물을 확충 정비하고 버스전용차로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숙박

도내 관광호텔은 1등급 23곳, 2등급 14곳, 3등급 6곳 등 40여개에 이르는 반면 특급호텔은 특1등급, 특2등급 호텔이 1곳씩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내 유일의 특1등급 호텔이 그나마 수원에 있으나 객실이 81실에 불과하고 특2등급은 이천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기대하기 힘들다.

도내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할 특급 호텔 등이 태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같은 숙박시설 부족상황을 다양한 숙박형태와 서비스로 외국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원만의 독특한 월드컵 3대 시책중의 하나인 홈호스트와 홈스테이.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호스트는 외국인의 숙식을 민박가정에서 부담하고 홈스테이는 실비로 외국인을 숙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2000년 7월부터 3천200여가구를 모집했다.

이들 민박가정에는 외국인과 최소한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어학교육과 에티켓 등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관광객의 10%가 야영 의사를 밝히는 등 다양한 숙박수요를 고려해 저렴한 캠프촌 숙박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5월31일부터 6월18일까지 대회기간동안 만석공원과 서호공원에 1천여명을 유치할 수 있는 월드빌리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월드빌리지에는 기획공연과 상설이벤트 등 볼거리와 게임센터, 인터넷 룸 등 즐길거리, 갈비축제 등 먹거리, 월드컵 기념품과 지역특산품과 살거리, 전통카페 등 쉴거리 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수원 인접지역에 콘도미디엄, 유스호스텔, 경기투어텔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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