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새해 2연패 '악몽'

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이번 시즌 한쿼터 최소득점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으며 새해 벽두부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생명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천안 국민은행에 시종 끌려다닌 끝에 43대57로 참패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4승4패로 한빛은행을 꺾으며 4연승을 기록한 현대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1쿼터초반 삼성생명은 이미선(9점·9리바운드)과 박선영 등 외곽슈터들의 무리한 골밑 돌파와 3점슛 시도로 최위정(13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한 국민은행에 8대16으로 뒤졌다.

삼성생명은 2쿼터들어 필립스가 연속해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8득점하는 등 혼자 13득점을 올리는 맹위를 떨쳤고 이미선의 3점슛으로 2분30여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등 맹추격, 전반을 26대31로 마쳤다.

3쿼터에서 삼성생명은 필립스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이미선의 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슛으로 40대42, 2점차까지 좁히며 역전에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에서 삼성생명은 시즌 한쿼터 최소득점인 3점만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삼성생명은 1분30여초를 남길 때까지 효과적인 압박수비로 국민은행을 단 6점으로 묶어 수비에는 성공했으나 주전들이 잇따라 던진 외곽슛과 골밑슛이 림주위만을 맴도는 불운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분25초를 남기고 정은순(3점·8리바운드)이 자유투 2개중 1개만을 성공시켜 무득점을 모면한 뒤 경기종료 2초를 남겨놓고 필립스가 골밑슛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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