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동 3위 '빅점프'

안양 SBS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주말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SBS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김성철(23점·7리바운드)과 리온 데릭스(21점·9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44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88대82로 신승했다.

이로써 SBS는 16승13패를 기록하며 이 날 대구 동양에 패한 인천 SK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1쿼터에 SBS는 중앙 수비를 강화해 KCC의 센터 재키 존스(16점·7리바운드)를 단 1점으로 묶고 데릭스와 퍼넬 페리(15점·9리바운드) 두 용병의 득점포에 김성철, 은희석(16점·5리바운드) 등 토종들이 가세해 20대18로 앞섰다.

SBS는 2쿼터들어 1쿼터에 잘 막았던 KCC의 센터 존스에게 계속해서 골밑을 내주고 1쿼터에 맹활약한 데릭스와 외곽슈터 김 훈이 무득점에 그치며 추격을 허용해 전반을 38대37, 1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SBS는 김성철, 데릭스 등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으나 KCC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17점·10어시스트)과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추승균(9점)의 득점을 막지 못해 54대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SBS의 저력은 마지막 4쿼터에 빛났다.

김성철과 데릭스의 득점력이 다시 살아나고 김재훈(11점), 은희석, 페리가 득점에 가세하며 고르게 득점, 막판 이상민, 양희승(16점)이 선전한 KCC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한편 인천 SK는 공동선두인 대구 동양과의 원정경기에서 동양의 김병철(21점·3점슛 3개), 전희철(19점·3점슛 3개), 박훈근(17점) 등 토종 선수들에게 3점포를 무려 10개나 내주며 73대85로 패했다.

인천 SK는 1쿼터에 동양의 마르크스 힉스(5점)를 효과적으로 막으며 앞서갔으나 2쿼터들어 동양의 박훈근, 전희철의 외곽포와 라이언 페리맨(11점·9리바운드)에게 골밑슛을 잇따라 허용하며 줄곧 리드를 빼앗겨 결국 12점차로 패했다.

인천 SK의 조니 맥도웰(21점·11리바운드·9어시스트)은 프로통산 최초로 1천개 자유투를 성공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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