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고팀인 ‘패기’의 상무가 현대캐피탈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패배, 2차대회 진출에 암운을 드리웠다.
상무는 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1차대회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 김종민(17점), 김석호(19점) 좌·우 쌍포가 맹위를 떨쳤지만 조직력에서 현대캐피탈에 뒤져 1대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상무는 1승3패가 돼 4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직행이 힘들어졌고, 현대캐피탈은 2승1패를 기록했다.
상무는 첫 세트에서 후반 김종민과 김석호의 좌·우 강타를 앞세워 듀스를 만들었으나 25-25에서 김석호, 성동혁의 잇따른 실수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상무는 2세트에서 김종민, 김석호의 좌·우 공격이 빛을 발하며 줄곧 리드한 끝에 25-23으로 따내 세트 스코어 1대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4세트에서 상무는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조직력 난조로 역전을 허용한 뒤 현대캐피탈 방신봉과 한희석의 철벽 블로킹에 막혀 모두 25-21로 내줘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LG정유가 노장 장윤희(27점·6블로킹)와 정선혜16점)의 활약으로 양숙경(17점·3블로킹)이 홀로 분전한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고 1차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대회 개막후 3연패를 당했던 LG정유는 이로써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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