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공동 3위로 뛰어오른 안양 SBS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펼친다.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SBS와 서울 SK의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서울 SK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안양 홈에서 경기를 갖게 된 SBS로선 홈 코트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감은 물론 지난 해 12월22일 서울에서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SBS는 주말 두 경기에서 보여준 강한 수비력과 리온 데릭스-퍼넬 페리 두 용병의 득점력에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김성철, 김재훈, 은희석 등 토종들이 고른 득점을 올려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SK도 같은 날 경기를 갖는 대구 동양이 비교적 쉬운 상대인 여수 코리아텐더와 경기를 갖게 돼 반드시 SBS를 물리치고 단독선두 또는 공동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 SK는 서장훈과 에릭 마틴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고 조상현, 임재현의 외곽포로 10개 구단중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SBS를 뚫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간의 상대전적에서는 2승1패로 서울 SK가 앞서있고 리바운드가 우세했던 팀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어떤 팀이 먼저 골밑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서울에서 펼쳐질 인천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도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인천 SK는 팀의 기둥 얼 아이크의 부상이 길어지며 3라운드부터 힘든 경기를 계속하고 있어 최근 부진한 삼성을 제물로 선두권에 진입해 한숨 돌린다는 계산이다.
아티머스 맥클래리, 무스타파 호프 두 용병의 부상으로 2연패에 빠진 삼성도 인천 SK에 패할 경우 자칫 6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여 있어 인천 SK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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