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속김치공장

정신지체 장애인을 고용, 공장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회사가 있다.

파주시 법원읍 웅담리 소재 김치공장인 민속김치(대표 김복남)에서는 정신지체 2∼3급 중증 장애인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고 정상인들과 똑같이 근무하고 있다.

민속김치가 장애인을 고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11월부터.

당시 장애인 5명을 고용, 배추고르기 및 나르기, 비닐포장보조역할 등 단순 노동을 시킨 결과 정상인들과 달리 요령도 피우지 않고 오히려 더 일찍 출근해 작업준비를 하는등 열심이었다.

가끔 대인기피증과 사회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 사소한 말썽을 빚기도 하지만 김 사장의 깊은 관심과 50세가 넘은 아주머니들의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 가고 있다.

김 사장은 “입사 초기에는 사회적응이 전혀 되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항상 사랑으로 대해 2년이 지난 지금은 장애인인지 일반인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오히려 이들로 인해 회사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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