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명지대를 4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첫승을 올렸다.
홍익대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학부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년생 오른쪽 공격수 조찬희(33점·3블로킹)의 ‘원맨쇼’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홍익대는 1승1패를 기록했고, 명지대는 4연패로 4개팀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이 좌절됐다.
홍익대는 조찬희의 오른쪽 강타가 맹위를 떨치고 이한수(12득점)의 왼쪽공격과 이상현(9점·5블로킹)의 중앙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1,2세트를 25-20, 25-21로 내리 따내 완승을 예고했다.
그러나 명지대는 4년생 센터 김종일(23점·6블로킹)이 공·수에서 안정을 되찾고, 최진규(14점), 하경민(10점·6블로킹)이 득점에 가세해 3,4세트를 모두 25-17로 엮어내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명지대와 홍익대는 무려 5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등 접전을 펼쳤으나 홍익대가 10-10에서 조찬희와 권광민(10점)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 결국 15-13으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는 LG화재가 이동훈(11점), 김성채(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약체 서울시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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