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 비추미가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3연승로 다시 상승세를 타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0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원정 경기에서 주부선수인 ‘맏언니’ 정은순(6점·5리바운드)의 극적인 역전 중거리포에 힘입어 샘(36점·18리바운드)이 맹위를 떨친 홈팀 금호생명에 83대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으로 7승4패를 마크, 국민은행과 함께 선두 신세계에 반게임차 뒤진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금호생명은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승9패가 됐다.
3쿼터까지 66대6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그러나 4쿼터 들어 샘에게만 무려 13점을 허용하며 힘든 시소 게임을 거듭했다.
이날 승부가 갈린것은 종료 3초전.
81대81의 동점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샘에게 자유투 1개를 헌납, 1점 차로 뒤졌으나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지공을 펼치다 종료 3초전 정은순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던진 2점짜리 중거리슛이 림에 꽂혀 83대8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2초여를 남긴 긴박한 상황에서 운명을 건 속공을 펼쳤으나 삼성생명 박정은에게 차단당해 1점차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한편 청주경기에서는 토종 센터인 강지숙(20점·7리바운드)이 오랜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현대가 카트리나(6점)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한빛은행을 61대57로 따돌려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이로써 6승5패로 4위를 지켰고 3연패에 빠진 5위 한빛은행은 4승8패가 됐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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