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아시안게임 우승은 물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입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한국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90년대 후반부터 기대를 모았던 105kg급 1인자인 최종근(26·고양시청)이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송탄 태광중 1학년때 바벨을 잡은 후 태광종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역도 名家’ 고양시청에 입단한 최종근은 김태현(보해양조)과 함께 한국역도의 중량급 간판스타로 주목을 받아왔으나 지난 99년 그리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이후 2년여동안 슬럼프에 빠져 역도인들을 안타깝게 했었다.
그러나 최종근은 올 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꿈을 이루겠다는 야심을 가슴속에 키우고 있다.
95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합계 2위와 인상 3위를 차지했던 최종근은 97년 세계선수권 인상과 용상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고, 99년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인상 2위, 합계 3위로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이 기대됐으나 시합조차 치러보지도 못했다.
이후 긴 슬럼프에 빠진 최종근은 지난해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꾸준한 동계훈련을 통해 전성기 기량의 90% 정도를 회복, 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후세인 타바콜리(이란), 3위 사이드 S. 아사드(카타르)와 3파전이 예상되지만 이들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동계훈련만 잘 소화해내면 금메달도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것이 소속팀 최성용 감독(51·대한역도연맹 전무)의 진단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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