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체전 경기도대표였던 성균관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대학부 경기에서 2승째를 올려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성균관대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1차리그에서 남재원(19점·4블로킹), 곽승철(23점) 좌우 쌍포가 진가를 발휘, 새내기들이 분전한 경희대에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2승1패로 4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반면 경희대는 4연패로 4강행이 어렵게 됐다.
30대 신예 감독인 박종찬(성균관대), 김찬호 두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팀의 경기는 1,2세트를 듀스 끝에 한 세트씩 나눠 가질 정도로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경희대가 새내기 권기호(24점)와 전수민(23점)의 왼쪽 강타가 불을 뿜으며 첫 세트를 28-26으로 따내자 성균관대는 2세트서 남재원과 곽승철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27-25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의 활발한 공격에 밀려 3세트를 20-25로 내주며 고전했으나 4세트들어 이병주(15점)가 공격에 가세해 결국 승부처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서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성균관대가 13-13서 남재원과 김형우(13점)가 잇따라 터치아웃과 블로킹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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