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노바' 품귀현상…"어디 또 없나요?"

‘피버노바 어디 없소’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공식 축구공 ‘피버노바(Fevernova)’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제작사인 아디다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20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 ‘피버노바’가 1차로 한국에 배정된 2천500개는 물론 그후에 들여온 물량까지 모두 판매가 된 상태다.

도내 아디다스 대리점에도 판매를 시작한 이후 대리점마다 본사에 주문했던 10여개에서 40여개의 물량이 모두 판매 돼 현재 ‘피버노바’를 보유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다.

안양의 한 대리점은 ‘피버노바’ 40개를 주문해 모두 판매했고 ‘피버노바’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문의전화는 물론 이 공의 구입비용을 선입금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지역에 있는 4곳의 대리점도 각각 15개이상씩 판매를 했고 ‘피버노바’를 구입하려는 문의전화가 하루 10여통이상씩 폭주하고 있다.

공인구를 찾는 사람들은 축구단체를 비롯한 동호회나 기업체는 물론 자녀들에게 선물하려는 부모들까지 다양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피버노바’가 개당 15만원으로 일반축구공(4천5000원)의 3배가 넘는 고가임에도 물량이 없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인구는 아니지만 일반용 ‘피버노바’는 개당 3만원에서 3만4천원하는 판매용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끌어 하루 5∼6개씩 팔리고 있고 1만2천원하는 모형공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는 모로코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4월말이나 5월초쯤 추가로 ‘피버노바’가 들어올 예정이지만 현재 접수되고 있는 주문량을 충족시킬 정도로 많은 물량이 들어 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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