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기도스키協 송명환 회장

“지난 해에 이어 제83회 동계체전에서도 스키가 경기도의 종합 준우승을 고수하는 데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5일 도내 스키대회 사상 최다인원인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경기도교육감배대회 겸 회장기스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기도스키협회 송명환 회장(50)은 스키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의 대거 등장에 다소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000년 12월 2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전력 보강을 통해 지난해 제82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10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되찾는 데 공헌한 송 회장은 “날로 늘고 있는 선수층에 비해 제반 여건이 뒤따라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내년도 정식종목 채택이 유력시 되고있는 스노보드에 국내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들만 잘 관리하면 경기도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송 회장은 반면 알파인 부문에는 선수층이 엷어 팀 창단과 우수선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원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크로스컨트리가 초·중·고팀의 연계 육성으로 강원도를 맹추격하고 있는 데 반해 이들이 고교 졸업후 입단할 대학과 실업팀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도가 7개 실업팀을 창단, 경기도에 빼앗긴 준우승 탈환을 목표로 하고있는 것에 비해 경기도는 아무런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계종목에 못지않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년 되풀이되는 경기도의 공수표 남발에 동계종목 지도자와 선수들이 큰 실망감을 안고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송 회장은 도와 체육회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구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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