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4년째 장애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시민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남구 도화동 601 동아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한 ‘나눔회’(대표 임배근·前 나눔선교회)가 바로 그 곳.
‘나눔회’는 최근 인천시와 인천지방검찰청 등이 올해 처음 제정한 ‘밝은사회 봉사대상’에서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회원들이 모은 2천만원으로 전세를 얻어 마련한 10여평 남짓한 나눔회 사무실은 자원봉사자들로 항상 북적인다.
지난 87년 8월 교회 친목회원 7명이 1인당 50만원씩을 갹출, 소년소녀 가장과 불우시설 돕기 차원에서 출발한 나눔회는 봉사활동 10년만에 무려 2천3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봉사활동은 하지 않지만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후원회원(1천596명)과 운영회원(93명)을 비롯, 무료급식·차량운전 등 자원봉사회원(185명), 물품 또는 후원금을 지원하는 찬조회원(212명) 등.
후원회원들이 매월 적립하는 돈 등 봉사활동을 위해 마련되는 재원만도 연간 6천500여만원에 이른다.
지난 97년 4월 운전봉사대원 185명으로 출범한 장애인 이동봉사대에는 현재 240명의 장애인이 차량이용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나눔회는 아예 96년부터는 무료급식소를 설치, 매주 수요일 노인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급식하고 있으며, 노인가정과 무의탁 노인시설에 월 5만∼20만원씩을 전해주고 있다.
오현철 나눔회 사무국장(34)은 “미력이나마 불우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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