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 만년 하위권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경기도 우슈가 실업팀 창단과 함께 ‘효자종목’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제83회 전국체전에서의 종합우승 탈환과 각 종목간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남자 우슈팀을 19일 창단한다.
이날 오전 도체육회 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출범하게 될 경기도체육회 우슈팀은 국내 첫 국제대회 강사자격증 취득자이자 대한우슈협회 경기위원장과 경기도우슈협회 전무이사를 겸하고있는 남윤현씨(48)를 코치로 2001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박찬대(29)등 선수 7명으로 구성했다.
경기도체육회 우슈팀 선수 가운데 박찬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장권과 곤술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국내 우슈의 1인자’이고 이재형 역시 태극권의 국내 간판선수다.
또 조인수는 99년 전국학생우슈선수권대회에서 남권 1위를 차지한 기대주이고, 민정기(52kg급)와 차준열(60kg급), 이윤범(65kg급), 정성훈(70kg급)은 국내대회 산수(겨루기)에서 모두 화려한 입상 경력을 지닌 정상급 선수들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우슈가 전국체전 정식종목(50% 채점)으로 채택된 지난 97년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후 98년, 99년 10위, 2000년 12위 지난 해 10위를 차지하는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도체육회 팀의 창단을 계기로 일약 하위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케 됐으며, 특히 올 전국체전 부터는 종전 50%만 채점하던 것을 100% 채점방식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최소한 2천점 이상의 고득점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탄생이 기대된다.
한편 도체육회는 우슈팀의 훈련을 위해 이미 지난달 경기도지방공무원 교육원 체육관을 임대하는 등 훈련여건 조성에도 만반의 준비를 마쳐 우슈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 놓았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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