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박스·프레스티지석 '예매 호조'

월드컵 축구경기장 내에 설치된 로얄박스의 티켓이 고가에도 불구하고 기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2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수원경기장의 경우 23개실이 있는 스카이 박스와 1천100석이 있는 프레스티지석이 각각 30%와 42.2%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박스는 A(14실), B(8실·이상 12인실), C(1실·53명)등급 등 3개 등급으로 나뉘어져있으며, 18일 현재 경기당 A등급이 4∼5개실, B등급은 2개실씩 예약됐고 C등급은 미국-포르투갈전만 예약된 상태다.

입장권 판매가격은 예선전 A등급이 경기당 1개실에 1천600만원, B등급이 1천400만원이며 16강전은 A등급 1천800만원, B등급 1천600만원에 예매되고 있고, 좌석당 판매되는 C등급은 예선전이 93만원, 16강전이 111만원에 팔리고 있다.

수원에서 열리는 4경기를 모두 스카이 박스에서 관람할 경우에는 A등급이 6천600만원, B등급이 5천8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1등석중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프레스티지석의 경우도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골드석 600석과 서서 음식을 먹는 실버석 500석 등 모두 1천100석이 갖춰져 있으며 골드석은 4경기 평균 45.4%, 실버석은 39%가 예약됐다.

한편 인천경기장은 스카이박스 61석 가운데 A등급이 3경기 6석 가운데 5석이 예매됐고, B등급은 26석중 3석이 예약됐다. 또 C등급은 29석 중 2석(이상 12인실)이 예매돼 수원에 비해 다소 저조한 편이다.

반면 3경기 총 1천350석인 프레스티지석은 51%의 예매율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박스나 프레스티지석은 일반석과는 달리 전용 출입통로가 따로 있는데다 주차장에서 바로 입장이 가능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경기관전과 함께 TV, 인터넷을 이용함은 물론 최고급 음식과 음료가 제공돼 VIP를 모시려는 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외국 기업의 총수나 중요 고객을 모시기 위해 스카이박스와 프레스티지석을 예매하고 있다”며 “지금의 추세라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예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신호·정민수기자 jms@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