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 이상민 역시 최고

‘컴퓨터 가드’이상민(전주 KCC)이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2년 연속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민은 한국농구연맹(KBL)이 21일 발표한 올 시즌 올스타 투표결과, 총 7만2천626표를 얻어 7만636표를 얻은 ‘슈퍼 새내기’김승현(대구 동양)을 1천990표차로 제치고 최다득표를 차지해 98∼99시즌이후 4연속 ‘베스트 5’에 뽑혔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이상민은 이번 시즌에도 최다득표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한국농구 최고스타임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올스타 투표는 프로농구 기자단이 선정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KBL 홈페이지(www.kbl.or.kr)에서 실시한 인터넷 투표와 지난 5∼6일과 12∼13일 2차례에 걸쳐 전국 10개구단 홈 코트에서 실시한 현장투표로 팬들이 직접 선발해 더욱 의미가 크다.

이상민과 김승현으로 가드진을 구성한 남부선발(KCC·동양·창원 LG·울산 모비스·여수 코리아텐더)의 센터에는 용병 최다득표(6만7천355표)의 영예를 안은 재키 존스(KCC)가 차지했고, ‘에어본’전희철(동양)은 팀 동료 마르커스 힉스와 함께 포워드로 뽑혀 97∼98시즌이후 4년만에 ‘베스트 5’에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이에 맞설 중부선발(서울 SK·서울 삼성·인천 SK·안양 SBS·원주 삼보)에는 ‘국보급 센터’서장훈(서울 SK)이 6만9천201표를 얻어 최다득표 선수가 됐고, 가드에는 생애 첫 올스타가 된 조동현(인천 SK)과 주희정(삼성)이, 포워드에는 문경은(인천 SK)과 역시 사상 처음 올스타 무대에 선 우지원(삼성)이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 최다인 5회 연속 ‘베스트 5’에 뽑혔던 강동희(모비스)는 김승현에 밀려 가드부문 남부선발 3위(6만2천8표)에 그쳤다.

한편 ‘베스트 5’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10개 구단 감독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추가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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