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과 직원들이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달동네 불우 노인들에게 손수 배달, 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인천보호관찰소(소장 문제민) 사회봉사전담반은 지난 17일 인천시와 인천검찰청으로부터 ‘제1회 밝은사회 봉사대상’포상금으로 받은 70만원과 자비 등으로 무연탄 1천400장과 쌀을 구입해 불우 노인 20세대에 전달했다.
이들은 노인들에게 보다 빨리 연료를 전달하기 위해 봉사대상자 30명과 민간자원봉사자·직원 등 40여명이 달동네 골목길을 누비며 직접 연탄과 쌀을 배달했다.
폭력 혐의로 입건됐던 한 봉사명령 대상자는 “초등학교 시절을 제외하곤 봉사활동과는 담을 쌓고 살았는데 이번에 연탄배달을 하면서 앞으로는 불우노인들을 자주 찾아 뵙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도 골목길에 나와 연탄을 배달하는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며 감사의 말을 전하는등 이날 하룻동안 이들의 선행은 온 동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수혜를 받은 윤여임 할머니(70·인천시 남구 숭의동)는 “수년만에 연탄 불문을 활짝 열어 놓고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