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SBS가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SBS는 2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퍼넬 페리(31점·9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했으나 리온 데릭스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해 주희정(23점·7어시스트)과 우지원(14점) 등 토종선수들이 맹위를 떨친 서울 삼성에 69대77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를 기록한 SBS는 19승18패로 인천 SK(21승16패)에 여전히 2경기 뒤진 4위에 머물렀다.
SBS는 시소게임끝에 전반전을 42대44로 뒤졌으나 3쿼터들어 페리가 혼자 골밑에서 9득점을 올리고 김성철이 3점슛 1개를 포함 5득점을 기록, 58대58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4쿼터로 몰고갔다.
그러나 SBS는 마지막 4쿼터에서 페리만이 혼자 8득점으로 제몫을 해줬을 뿐 전반적인 슛 난조로 주희정과 ‘특급 식스맨’ 김희선이 진가를 발휘한 삼성을 잡는데 실패했다.
한편 부천경기에서는 3위 인천 SK가 여수 코리아텐더에 80대99로 발목이 잡혀 공동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천 SK는 1쿼터에서 에릭 이버츠(27점·8리바운드)와 전형수(20점), 이홍수(10점·12어시스트) 트리오가 맹위를 떨친 코리아텐더에 22대32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뒤 시종 이끌리다 전반을 38대49로 마쳤다.
3쿼터에서 조니 맥도웰(15점), 크리스 화이트(20점·13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 인천 SK는 말릭 에반스(22점·12리바운드)와 이버츠, 황진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코리아텐더에 오히려 더 점수를 빼앗기며 61대81로 크게 뒤져 완패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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