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희대는 25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경기에서 전수민(22점)과 권기호(21점)의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 3대1로 꺾고 5연패 뒤 첫승을 신고했다.
홍익대는 이날 패배로 1승4패가 돼 한양대와 성균관대(이상 3승2패)가 어부지리로 4강행에 오르게 됐다.
첫 세트를 따낸 경희대는 홍익대의 반격에 밀려 2세트를 내줬으나 전수민과 권기호의 왼쪽 강타가 잇따라 터져 조찬희(29점)가 홀로 분전한 홍익대를 가볍게 눌렀다.
한편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 LG정유는 ‘주부선수’ 장윤희(15점)의 투혼에 힘입어 ‘다크호스’ 담배인삼공사를 접전끝에 3대2 역전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LG는 6승5패를 거두며 4위 흥국생명(2승7패)을 밀어내고 3강이 겨루는 2차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담배인삼공사에 먼저 2세트를 내줘 벼랑끝에 몰린 LG는 3세트부터 14년차 장윤희의 노련한 강·연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내리 두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대2로 균형을 이뤘다.
LG는 마지막 세트 초반에도 담배공사에 밀렸으나 장윤희가 10-11로 뒤진 상황에서 터치아웃을 잡아내 동점을 만들어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은혜(11점)는 5세트 12-13에서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3연속 공격득점을 따내 승리를 확정지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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