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뒤늦은 힘을 발휘하며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에서 윤관열, 박석윤 등 주공격수 두명을 2경기 연속 뺀 ‘충격 처방’끝에 김종화(16점·4블로킹), 이상용(15점·1블로킹)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을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연패뒤에 2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로 2차대회 직행이 확정된 현대캐피탈과 반대로 3위권밖으로 밀려 4∼7위전을 벌여 1위를 차지할 경우에만 2차대회에 합류하게 되는 대한항공의 대결은 다소 맥빠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끈질긴 랠리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도 25-20으로 이겨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짓는 듯 했으나 현대캐피탈은 오른쪽 공격수 후인정(17점)의 활약으로 3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추격에 나섰다.
승패의 분수령은 4세트 20-20 동점상황.
줄곧 앞서가던 대한항공을 현대캐피탈이 추격, 동점을 만들었고 현대가 추가득점할 경우 분위기가 역전될 수 있었으나 대한항공은 이상용이 왼쪽강타로 1점을 보탠 뒤 후인정의 오른쪽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2-20으로 앞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열린 여자부경기에서는 담배인삼공사가 ‘공사 라이벌’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미 3강이 겨루는 2차대회 티켓을 확보한 담배인삼공사는 7승5패로 1차대회를 마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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