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2002 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에서 남자부 4강전에 직행했다.
LG화재는 28일 성남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경기에서 김성채(18점)와 손석범(13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한전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LG는 현대캐피탈과 4승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에 올라 4∼7위가 벌이는 4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4강전에 막바로 올랐다.
LG는 왼쪽 공격수 김성채가 2세트 21-22에서 이동공격으로 동점을 만드는 등 오픈강타와 이동공격을 주무기로 13공격득점을 올려 공격을 주도했다.
손석범은 오른쪽에서 고비마다 상대의 혼을 빼놓는 백어택을 터뜨려 상대의 추격을 저지했고 2년차 레프트 이동훈(11점)도 착실히 공격을 뒷받침했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LG는 3세트 들어 막판까지 한전에 끌려다녔으나 24-24에서 김남호(8점)가 A속공으로 전세를 뒤짚은 뒤 이어 상대의 실책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주포 심연섭이 눈병으로 결장한 한전은 대타로 출전한 이정걸이 7공격득점에 서브에이스 3개를 잡아내며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2,3세트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는 LG정유가 이미 2차대회 탈락이 확정된 흥국생명을 3대1로 누르고 7승5패로 담배인삼공사와 동률 2위로 1차대회를 마쳤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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