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테마>공항.항만

<인천북항 개발 좌초 위기>

인천항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본격 개발을 앞두고 있는 인천북항 개발이 ‘환경문제’를 내세운 동구의회의 반발로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6년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지정한 인천북항 고철부두는 지난해 11월 INI STEEL이 총사업비 850억1천600만원을 들여 2개 선석과, 동국제강㈜이 417억5천200만원의 총사업비로 1개 선석을 개발하는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구의회가 28일 제4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관내 송현동 전면 해상에 건설 예정인 인천북항 고철부두가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결정돼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건설계획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해수부가 인천항 활성화를 명목으로 고철부두를 북항으로 이전키로 했으나 이는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오히려 5천여세대가 밀집한 지역에 환경피해를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계획 공개를 촉구했다.

특히 의회는 이같은 결의문을 해수부에 전달하고 관내 화수·만석동 일대 D·M·S·C아파트 등 5천여세대 주민들을 상대로 고철부두 유치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인천 내항의 클린항 건설과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외항시대를 알리는 북항 개발이 착공 수개월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놓여 인천항 발전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공해방지 시설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업체들은 주민들의 억지성 민원이 지속될 경우 민자유치 사업을 포기할 의사까지 비추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아시아나, 사내 금연학교 연중운영>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금연학교’를 연중 운영키로 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30일부터 한국금연협회 전문강사와 전문의, 간호사 등을 초빙해 자사 흡연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5주 과정의 금연학교를 개설한다.

지난 91년 사옥 전체를 ‘금연빌딩’으로 처음 지정한 아시아나는 그동안 사업장내에서 흡연한 직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등 제재 위주의 금연운동을 벌여 왔지만 아직까지 니코틴 중독으로 담배를 끊지 못하는 직원들이 남아 있다고 보고 사내에 금연학교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금연학교 프로그램은 전문강사의 강의와 전문의의 금단증세에 대한 대처법 교육, 폐기능 등 흡연자의 건강상태 진단, 역할극을 통한 흡연거절 연습 등으로 짜여졌다.

직장인들의 금연의지가 잦은 술자리로 인해 지속되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 담배없는 회식 실습 등 실생활에서 흡연충동을 억제해 나갈 수 있는 교육도 준비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94년 연간 200만달러의 판매수입을 올리던 기내 면세담배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이듬해에는 세계 최초로 기내 전좌석 금연제를 도입하는등 지속적인 금연운동을 벌여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아시아나 직원들의 흡연자 비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 훨씬 적다고 보지만 아직까지 일부 흡연 직원이 남아 있어 실질적인 금연을 돕기 위해 금연학교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세관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이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 중심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제3대 인천공항세관장으로 취임한 이홍로씨(49)는 초일류 세관운영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세관장은 “인천공항은 개항과 더불어 21세기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세관의 기능과 역할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며 “여행자휴대품 및 수출입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행자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입 업체에는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세관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세관장은 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단속기법 개발, 절차 간소화를 악용하는 마약 밀수 및 불법외화유출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2002년 월드컵 대회 및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참가 선수단과 외국 관람객들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지원대책을 수립하는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세관장은 또 공동 개최국인 일본 세관 당국과도 정보교류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등 월드컵 대회의 성공 개최를 방해하는 어떠한 장해물도 단호하게 척결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행자정보사전분석(APIS) 및 순회감시요원(Rover) 활동 강화, 과학검색 장비의 활용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시체제를 구축, 우범여행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입 통관절차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약·밀수 및 불법 외환사범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비행기 내 화장실 오물 처리는...>

‘항공기의 화장실 오물 처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항공기 변기에서 사용된 오물과 물의 처리방법은 구형기와 신형기에 따라 서로 다르다.

구형기인 B747, A300, MD-80, F-100 등의 항공기는 변기 아래부분의 탱크(정화조)에 물과 함께 보관되는 수세식 타입(Flush-Type)이다.

이 경우 탱크에 모인 혼합물들이 필터를 통해 맑은 액체만 살균, 탈취, 착색의 위생처리 과정을 거친 뒤 모터에 의해 변기벽을 씻어주는 방식이다.

반면, 최근에 생산되는 B747-400, A300-600, A330, B777 등의 최신형기는 수세식이 아닌 공기흡입식(Vacuum-Type)이 사용된다.

최근 항공기내 변기에 엉덩이가 끼는 사고를 당했던 미국 여성도 바로 이 공기흡입식 화장실이 장착된 B767기를 탔었다.

공기 흡입식은 기내압력과 탱크의 압력차를 이용한 것으로 사용된 물을 반복 사용치 않고 물 탱크의 깨끗한 물을 사용해 변기를 씻어주고 오물은 화물칸에 장착된 탱크에 보관되는 것으로 수세식 타입에 비해 위생적이다.

항공기 맨 뒤쪽 객실 아래 화물칸 부분에 장착된 2∼4개의 탱크 오물이 버려지는 방식이다.

다만 변기의 오물을 버릴 때 압력차에 의한 흡입 소음이 크게 난다는 단점이 있다. 기내에서 화장실 사용후 버튼을 누르면 듣게 되는‘쉑’하는 소리가 바로 이 소리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평택항, 보따리상.화물 급증>

올들어 평택항을 이용한 한중보따리상과 화물이 지난해 같은 항차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평택항과 카페리호 선사인 대륭해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평택항이 개항한 이후 카페리호를 이용한 승객과 화물은 10항차까지 2천192명, 32TEU에 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같은 항차까지 4천683명, 258TEU가 이용, 승객은 100여%, 화물은 무려 800%나 증가했다.

이는 평택항이 국내 항 가운데 중국과 최 단거리에 위치해 있어 화물운송 비용과 여객운송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가 월드컵에 대비해 중국 등지에서 평택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사절 파견은 물론, 각종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있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한류열풍에 중국의 사상 첫 월드컵 출전으로 오는 5월이면 중국민들이 평택항을 통해 대거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인천해수청, 항만내 불법 집중단속>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항만내 과적 등 기초질서 위반과 차량 출입증 대여 등의 불·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29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내에서 과적·무단 주정차 및 청소불량과 차량출입증 대여 등의 불법행위가 94건에 이르고 지난 1주일 사이에만도 21건이 적발되는등 최근 항만질서 위반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청은 항만내 질서 확립을 통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불시에 항만합동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 적발된 질서 위반자에 대해 벌점이 부여되는 스티커를 발부하고 벌점이 누적될 경우 시설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또 항만 선거내 무질서한 주정차 행위를 막기 위해 5·6·7부두 배후도로 등의 적합장소를 주정차 장소로 지정 운영하고, 남항 배후부지와 제4부두 선거밖 화물주차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하역시간외 항만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단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견인 조치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생선회 퀵∼ 서비스로 즐긴다>

앞으로는 집에서도 싱싱한 회를 ‘퀵’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정부의 기르는 어업 육성의 활성화로 양식장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활어위주의 유통체계로 생산지 가격이 떨어져도 소비자 가격은 상승하는등 피해가 양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수청은 종전 활어(活漁) 중심에서 선어(鮮魚)위주로 전환하는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책을 마련,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해수청은 우선 올해안에 수도권 및 대도시 수산물 유통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5천평 규모의 수산물 종합처리장을 항만 구역내 설치하고 설치를 원하는 일반인에게 국가가 시설자금을 지원하는 수산 벤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처리장에서는 활어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에 맞춰 즉살 처리한 뒤 저온냉장하여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활어 처리후 나오는 부산물은 매운탕 등의 가공식품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퀵서비스 등 택배를 통해 생선회를 싼값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방침은 활어 상태에서 유통·판매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날 것에 대한 거부 심리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에 따른 수산업계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한철 수산관리과장은 “활어를 즉살해 일정기간 보관하면 육질의 수축이 서서히 일어나 쫄깃할 뿐만아니라 차가워져 맛이 더 좋아진다”며 “신선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어업인 등 관련업계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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