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승 '거칠게 없다'

지난해 대학연맹전 2관왕 인하대는 29일 성남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학부 1차대회 최종전에서 구상윤(20점)의 폭발적인 왼쪽 강타와 대학 최고의 세터 권영민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를 3대0(25-16 25-17 25-15)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인하대는 1차대회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2차대회에 진출했고, 이미 탈락이 확정된 홍익대는 1승5패를 기록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인하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터 권영민의 정확하고 상대 허를 찌르는 토스(정확률 41%)를 구상윤, 장광균(13점)이 고공타로 연결, 첫세트부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구상윤과 장광균은 왼쪽에서 잇따라 C속공과 오픈강타를 터뜨려 공격을 이끌었고 김현석(11점)과 최용민(12점)은 각각 5개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활약을 펼쳐 홍익대를 매 세트 20점대 이하로 꽁꽁 묶었다.

홍익대는 조찬희(13점)를 제외한 주전 모두가 5공격득점조차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득점력 난조에다 블로킹도 2개로 인하대(12개)에 크게 뒤져 완패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레프트 구민정(19점)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2전 전승을 거두며 2차대회에 올랐다.

현대는 리베로 김희경의 안정된 서브리시브에 힘입은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가 구민정의 잇따른 고공강타로 이어져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센터 장소연(11점)은 고비마다 이동공격을 터뜨려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았고 살림꾼 이명희(7점·2블로킹)는 재치있는 네트플레이로 착실히 공격과 수비를 뒷받침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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