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5R 대공세 '시동'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5라운드가 2일부터 속개된다.올스타전이후 일주일 남짓 휴식기에 들어갔던 10개 구단은 6강진입을 위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공동선두 대구 동양과 서울 SK에 4경기차로 뒤지며 단독 3위에 올라있는 인천 SK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6강 안정권에 들어있지만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기회를 노려 선두권진입까지 넘보고 있다.

인천 SK는 그동안 부상으로 빠졌던 ‘베스트 5’의 두축인 최명도와 얼 아이크가 복귀해 전력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없는 가운데도 조니 맥도웰, 조동현, 문경은 등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지켜왔던 인천 SK는 이들의 합류로 정규리그 우승을 다시 한번 노려보게 됐다는 평가다.

인천 SK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선두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2일 홈코트에서 펼쳐지는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아이크와 맥도웰 두용병을 100% 가동하고 문경은, 조동현, 최명도의 외곽포를 가동해 승리로 이끈다음 3일 창원으로 옮겨 치러질 LG전도 이겨 동양과 서울 SK중 이번 주말 선두에서 밀리는 팀을 타깃으로 삼을 계산이다.

한편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SBS도 부상으로 빠진 리온 데릭스를 대신해 영입한 크리스 화이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5위 창원 LG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SBS는 휴식기간동안 화이트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전개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이트가 퍼넬 페리와 호흡을 맞춰 골밑을 장악해 이번 주말 상대하게 될 울산 모비스와 동양을 잡는데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고 동양과의 일전에 전력을 다해 상대전적 4전전패의 수모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LG와의 격차도 벌린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LG와 여수 코리아텐더, 서울 삼성, 전주 KCC의 활약여부가 상위권 순위변동은 물론 6강결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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