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 이미선 '여왕별'

수원 삼성생명의 이미선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선은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2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5개의 3점슛중 4개를 성공시키며며17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5개를 기록, 중부선발(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남부선발(신세계 현대 국민은행)에 95대92로 역전승하는데 기여해 기자단 투표에서 64표중 50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또 우수선수에는 양팀 선수중 가장 많은 26점을 넣은 정선민(신세계)이 뽑혔다.

3점슛 대회에서는 양정옥(신세계)이 1분동안 29개를 성공시켜 함께 결선에 오른 김은혜(한빛은행·25개)와 김영옥(현대·18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상위권 팀들이 몰린 남부선발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막판 극적인 역전이 연출돼 3천여명의 관중들을 환호시켰다.

전반까지 41대57로 뒤졌던 중부선발은 후반들어 이미선과 조혜진(한빛은행·13점)의슛으로 추격을 시작, 4쿼터 시작하기전까지 68대73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상승세를 탄 중부선발은 4쿼터 후반 박정은(삼성생명·8점)의 슛으로 92대92 동점을만든 뒤 경기 종료 53초전 샘(금호생명·16점)의 3점포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샌포드(현대·22점 19리바운드)와 셔튼브라운(국민은행·14점 15리바운드)의 확실한 골밑을 앞세워 꾸준한 리드를 지키던 남부선발은 경기 종료 2분17초전 김영옥(12점)의 슛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해 역전패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