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연패 '이럴수가…'

수원 삼성생명이 ‘라이벌’ 광주 신세계에 패하며 팀 최다연패인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올스타전 MVP 이미선(19점)이 분전했으나 정선민(22점·7리바운드)과 스미스(21점·8리바운드)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운 신세계에 76대77, 1점차로 석패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12승8패로 선두 국민은행에 반게임차로 다가섰고, 삼성생명은 10승10패로 겨우 5할 승부를 유지하며 한빛은행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불안감을 노출시켰다.

선두에 한걸음 다가서려는 신세계와 팀 최다연패의 수모를 피하려는 삼성생명의 경기는 라이벌 대결답게 마지막 4쿼터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3쿼터 초반까지 47대47로 접전을 펼치던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정은순(8점·6리바운드)이 체력저하로 물러난 뒤 정선민과 이언주(16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 54대63으로 뒤졌으나 이미선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맹추격 경기종료 4분15초를 남기고 69대6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세계 이언주의 3점슛과 정선민, 스미스의 골밑슛으로 재역전 당하고 경기종료 2.2초전 73대75에서 신세계 양정옥(12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변연하(13점)의 버저비터 3점슛에도 불구하고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